본문 바로가기
독서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 나는 왜 나에게만 엄격할까?

by grow1page 2025. 4. 4.
반응형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1cm 다이빙》, 《홈 in 홈》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에세이스트 태수가 2년 만의 신작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로 돌아왔다. 이번 신작에서 저자 태수는 그동안 선보였던 이야기보다 한층 성숙하고 현명하게 삶의 행복에 가까워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새로운 것, 짜릿한 것, 남들보다 높은 곳에서 행복하고 싶어 발버둥치는 사람들에게 행복은 꼭 그런 데에만 있는 게 아니라 불행해지지 않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고 조용히 알려준다.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는 요란한 세상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내 삶을 살아가는 튼튼하고 단단한 태도에 대해 말한다. 시끌벅적 기쁜 일을 찾아다니기보다도, 울 일이 없고 별다른 나쁜 일이 없는 하루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랬을 때에야 진정한 행복이 우리 곁에 온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이 책을 먼저 읽은 독자들의 반응 역시 뜨겁다. “울고 싶어지는 날이면 태수 작가의 글을 찾는다. 충분히 울고 다시 나아가기 위해”, “〈불편한 편의점〉 이후로 오랜만에 끝나지 않길 바라던 책”이라며 극찬하고, SNS에서 선보인 선공개 원고에도 빨리 책으로 출간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 이제 당신 차례다.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를 읽고 현명하게 행복해질 수 있다. 혹자는 여전히 의심스러운 목소리로 그토록 조용한 인생에서도 행복을 발견할 수 있냐고 묻지만 저자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단호하게 답한다. “물론”이라고.
저자
태수
출판
페이지2북스
출판일
2024.11.04

 


“나는 내가 정말로 잘됐으면 했다.
아이돌만큼이나 연예인만큼이나 성공하고 사랑받는 존재가 되길 진심으로 바랐다.
그런데 그래서 더 실패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타인의 성공에 축포만 날리고 있는 내 모습이 꼴같지가 않아서 나를 더 채찍질하고 비난했다.”
–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1. 나에게는 너무 인색한 나

 

이 문장을 읽고, 바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나도 그렇다.

 

다른 사람에게는 정말 잘해주면서도,
정작 내 자신에게는 칭찬 한 마디, 격려 한 줄 건네지 못할 때가 많다.

 

내가 잘하는 건 눈에 잘 안 들어오고,
오히려 실수나 부족한 점만 크게 보인다.

 

그런 나를 볼 때마다 “왜 이렇게 못하냐”며 스스로를 몰아세운다.
그러다 보면, 나 자신이 점점 작아지는 기분이 든다.

 

그러게.
왜 나는 나에게만 이렇게 엄격할까?

제3자의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고,
내 장점이나 특징을 따뜻하게 짚어주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걸 요즘 들어 자주 느낀다.

 

그런데 그게 참 쉽지가 않다.
대표적으로 나는 거울 보는 것도 한때는 정말 싫어했다.

 

내 모습을 마주하는 게 어색하고,

어쩐지 아직까지 나를 완전히 인정하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하다.


 

2. 나는 어떤 사람일까?

가끔은 정말 궁금해진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

 

누구에게 물어보고 싶기도 하지만,
사람들은 대체로 솔직하게 말해주지 않는다.

 

서로간의 관계라는 게 있으니까, 칭찬 위주로만 얘기하게 되고
정작 내가 궁금한 건 알기 어렵다.

 

그렇다고 포기하고 싶진 않다.
내가 나를 제대로 이해해야,
내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도 더 구체적으로 채워질 수 있을 테니까.

 

그래서 요즘은 조금씩 연습하려고 한다.

 

스스로에게 질문하기.
내가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나도 모르게 자주 하는 행동들.
그걸 하나하나 관찰해보고,
가끔은 혼잣말처럼 나 자신을 칭찬해보기도 한다.


어색하지만,
그런 과정이 쌓이면
언젠가는 나도 나에게 따뜻한 말을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