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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번 쓰기 58일차 – 잘하고 싶다면, 결국 루틴이다

by grow1page 2026.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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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번 쓰기 58일차 – 잘하고 싶다면, 결국 루틴이다

오늘은 100번 쓰기 58일차다.

이쯤 되니 단순히 “하고 있다”를 넘어서,
“어떻게 하면 더 잘 지속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된다.

 

나는 요즘 100번 쓰기를 잘하는 방법에 대해 스스로에게 묻는다.
의지가 강해지는 방법이 아니라,
덜 힘들게 오래 가는 방법 말이다.

 

그 답은 의외로 단순했다.

 

루틴.


루틴이 있다는 건, 시간을 배분할 수 있다는 뜻

나는 루틴이 있는 삶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루틴이 있다는 건 단순히 규칙적으로 산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건 곧, 내 하루에 내가 시간을 배분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동시에, 보이지 않는 데드라인이 생긴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오늘 안에 100번 써야지”라고 막연히 생각하면,
하루가 흘러가면서 계속 뒤로 밀리기 쉽다.

 

“조금 있다가.”
“저녁에 하지 뭐.”
“자기 전에 해야지.”

 

그런데 시간이 정해져 있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나는 아침에 쓴다.”


이렇게 정해두면 그 시간 자체가 약속이 된다.

루틴은 결정을 줄여준다.
오늘 할까 말까 고민하지 않게 만든다.
그냥 그 시간이 되면 하는 것이다.


생각날 때 쓰는 것도 좋다 (하지만 그건 ‘추가’다)

물론 생각날 때 쓰는 것도 좋다.

이동 중에,
카페에서 잠깐 시간이 날 때,
대기 시간에 10개, 20개를 채우는 것도 충분히 의미 있다.

 

나는 그런 시간을 “보너스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잠깐 앉아 있을 수만 있다면 몇 줄이라도 쓸 수 있다.
그렇게 쌓이는 숫자도 무시 못 한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추가다.

기본은 따로 있어야 한다.

 

기본 루틴이 있고,
거기에 추가로 더해지는 구조가 되어야
100번 쓰기가 안정적으로 굴러간다.

 

루틴 없이 생각날 때만 쓰면,
결국 생각이 안 나는 날은 통째로 비게 된다.


아침을 추천하는 이유

보통 점심시간에는 일을 한다고 가정하면,
사람들이 시간을 만들 수 있는 구간은 대개 아침이나 저녁이다.

나는 그중에서도 아침을 선호한다.

 

왜냐하면 저녁은 변수가 너무 많다.

갑작스러운 약속,
야근,
회식,
예상치 못한 일정.

저녁 시간은 생각보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 많다.

“오늘은 피곤하니까 내일 하자”라는 유혹도 강하다.

 

반면 아침은 다르다.

아침 시간은 의외로 나를 찾는 사람이 많지 않다.
전화도 적고, 메시지도 조용하다.
세상이 아직 완전히 깨어나기 전이라 방해 요소가 적다.

 

조금만 일찍 일어나면,
그 시간은 거의 온전히 내 것이 된다.

나는 그 고요함이 좋다.

머리가 비교적 맑은 상태에서,
아직 하루의 사건들이 나를 흔들기 전에
내 문장을 먼저 쓰는 느낌.

 

아침에 100번 쓰기를 끝내두면
하루가 묘하게 안정된다.

“오늘 중요한 건 이미 했다.”
이 감각이 하루의 중심을 잡아준다.


결국, 잘하는 사람은 ‘정해둔 사람’

58일을 지나오면서 느낀 건 이거다.

 

100번 쓰기를 잘하는 사람은
의지가 강한 사람이 아니라,
시간을 정해둔 사람이다.

 

루틴은 나를 묶는 족쇄가 아니라,
나를 지켜주는 울타리다.

 

나는 오늘도 아침에 썼다.
특별히 감정이 뜨겁지도 않았고,
대단한 영감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그냥 정해진 시간이었기 때문에 썼다.

그리고 어쩌면
이게 가장 현실적인 꿀팁일지도 모른다.

 

잘하려고 애쓰기보다,
같은 시간에 앉는 사람 되기.

100번 쓰기는 결국
루틴의 싸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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