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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번 쓰기 56일차 – 내가 아이패드로 쓰는 이유

by grow1page 2026.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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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번 쓰기 56일차 – 내가 아이패드로 쓰는 이유 (실제로 해보니 달랐다)

오늘은 100번 쓰기 56일차다.

이쯤 되니 방법에 대해서도 조금은 말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사람들이 100번 쓰기를 할 때 펜과 종이를 사용한다. 실제로 손글씨가 주는 힘은 분명히 있다. 종이에 직접 눌러 쓰는 감각은 집중력을 높여주고, 다짐이 더 단단해지는 느낌도 있다.

 

그런데 나는 조금 다르다.
나는 아이패드와 애플펜슬로 100번 쓰기를 한다.

 

이걸 위해 새로 산 건 아니다. 예전에 구매해 둔 것이 있었고, 그냥 그걸 활용하는 것뿐이다. 처음에는 ‘이게 과연 손글씨 효과가 있을까?’ 하는 의문도 있었다. 하지만 56일 동안 직접 해보니, 적어도 나에게는 아이패드 방식이 더 잘 맞는다.


1. 휴대성이 주는 압도적인 자유

가장 큰 이유는 휴대성이다.

 

아이패드는 가볍고, 가방에 넣어두면 언제든 꺼낼 수 있다. 카페에서도, 차 안에서도, 잠깐 대기하는 시간에도 가능하다. 꼭 책상에 각 잡고 앉아야만 100번 쓰기를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이게 생각보다 엄청난 차이다.

 

종이 노트는 펼쳐야 하고, 공간도 조금 필요하다. 괜히 시선이 느껴질 때도 있다. 하지만 아이패드는 그냥 태블릿을 보는 사람처럼 보인다. 메모를 하는 건지, 공부를 하는 건지, 그림을 그리는 건지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공간의 제약을 거의 받지 않는다.

 

“10개만 쓰자.”
이렇게 가볍게 시작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10개만 쓰려고 했던 게 20개, 25개로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시작 장벽이 낮으니까 이어지기가 쉽다. 이건 직접 해보지 않으면 잘 모른다. ‘앉아 있기만 하면 쓸 수 있다’는 환경은 지속성에 엄청난 영향을 준다.

 

100번 쓰기에서 가장 어려운 건 의지가 아니라 ‘시작’이다.
아이패드는 그 시작을 쉽게 만들어준다.


2. 남 눈치를 덜 보게 된다

또 하나의 장점은, 남 눈치를 덜 보게 된다는 점이다.

솔직히 말하면 종이에 같은 문장을 계속 쓰고 있으면 스스로도 약간 민망할 때가 있다. 누가 보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사람들은 내가 뭘 하는지 그렇게까지 관심이 없다.

 

카페에서 각자 자기 휴대폰 보고 있고, 자기 할 일 하느라 바쁘다. 내가 100번 쓰기를 한다고 해서 갑자기 유별난 사람이 되는 건 아니다. 오히려 그건 내 머릿속에서만 커지는 생각이다.

아이패드로 쓰면 그 부담이 더 줄어든다.
겉으로 보기엔 그냥 태블릿을 사용하는 사람일 뿐이다.

 

그래서 오히려 더 자유롭다.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조용히 내가 원하는 장면을 상상하면서,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을 떠올리며 문장을 반복할 수 있다.

 

100번 쓰기의 핵심은 ‘보여주기’가 아니라 ‘각인’이다.


얼마나 진지하게 상상하고, 얼마나 또렷하게 믿고 쓰느냐가 중요하다.

그 과정에서 외부 시선이 최소화된다는 건 꽤 큰 장점이다.


방법보다 중요한 건 ‘나에게 맞는 방식’

누군가는 종이가 더 잘 맞을 수 있다.
실제로 종이에 쓰는 감각이 집중을 도와주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중요한 건 정답이 아니라 ‘지속’이다.

나는 아이패드가 더 편했고,
그 편안함 덕분에 56일을 이어올 수 있었다.

 

100번 쓰기는 거창한 의식이 아니다.
매일 반복하는 작은 행동이다.
그래서 더더욱, 나에게 부담이 적은 방식으로 해야 오래 간다.

 

혹시 100번 쓰기를 해보고 싶은데,
“꼭 노트를 새로 사야 하나?”
“준비물이 갖춰져야 하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

지금 있는 것으로 시작해도 된다.

나는 그냥 예전에 사둔 아이패드를 썼고,
그 선택이 생각보다 잘 맞았을 뿐이다.

 

오늘도 100번을 채웠다.
대단한 방법은 아니지만,
나에게 맞는 방식으로.

그리고 이게 내가 56일째 이어올 수 있었던
가장 현실적인 꿀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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