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울감으로 사는 것이 힘겹다면, 그것은 내 멘탈이 약해서가 아니다. 지금 내 마음이 크는 중이고, 인생에서 너무나 중요한 질문을 하는 중이라고 믿자. 우울이라는 감정을 조금만 걷어내면 그 질문이 선명하게 보일 것이다. 지금 많이 우울하다는 것은 내 안에 잠재된 에너지가 그만큼 강력하다는 증거다.
– 《김미경의 마흔수업 확장판》
"요즘 왜 이렇게 무기력하지?"
"나는 왜 항상 기분이 가라앉아 있을까?"
이런 질문이 자주 떠오른다면,
그건 단지 멘탈이 약해서도, 내가 부족해서도 아닙니다.
김미경 작가는 말합니다.
우울은 우리 안의 에너지가 안쪽에서 고요히 꿈틀거리는 순간이라고요.
그 에너지가 곧 성장을 향한 전조일 수 있다는 것.
그 시선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감정은 우리를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성장시키는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1. 우울은 단지 감정이 아니라, 질문이다
우울감은 종종
‘무언가 잘못됐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김미경 작가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이렇게 해석합니다.
지금 나는 내 인생에서 중요한 질문을 하고 있는 중이다.
그 질문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대개 이런 형태입니다.
- "이대로 괜찮은가?"
- "내가 진짜 원하는 건 뭘까?"
- "나는 왜 여기에 있는 걸까?"
이런 질문이 가슴 깊은 곳에서 떠오르기 시작할 때,
감정은 복잡하고 무거워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바로 의미 있는 전환점입니다.
2. 감정은 곧 에너지다
우울은 감정을 뺏어가는 게 아니라,
사실은 내 안에 강력한 에너지가 잠들어 있다는 증거일 수 있습니다.
슬프고 가라앉은 감정도
그만큼 ‘무언가 바꾸고 싶다’는 바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감정이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무력한 상태라면
오히려 아무것도 시작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지금 감정이 크게 흔들린다면,
그건 마음속 에너지가 움직이고 있다는 뜻입니다.
3. 우울함 속에서 나를 지지하는 말
스스로에게 건넬 수 있는 말은
때로는 약보다 더 강한 회복력을 줍니다.
- “지금 나는 흔들리고 있지만, 이건 성장의 과정이야.”
- “이 우울은 내가 진짜를 찾고 있다는 증거야.”
- “지금은 아프지만, 그 안에 힘이 있다는 걸 알고 있어.”
이런 문장 하나가
우리를 무너짐에서 회복으로 돌려세울 수 있습니다.
Q&A
Q1. 우울한데도 ‘성장’이라고 받아들이는 게 가능한가요?
물론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선을 바꾸는 연습은 가능합니다.
‘나는 지금 무너지는 게 아니라, 중요한 질문을 품고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Q2. 우울할 때 꼭 전문가 상담을 받아야 하나요?
감정이 길게 지속되고 일상 기능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전문가 상담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 이전 단계에서는 감정 기록, 산책, 글쓰기 등 셀프 도구도 효과적입니다.
Q3. 감정이 무기력할 때 일상은 어떻게 유지해야 하나요?
작은 루틴부터 유지해보세요.
예: 기상 후 이불 개기, 따뜻한 물 마시기, 짧은 산책
이런 ‘작은 약속’을 지키는 것이 자존감 유지에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