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많은 사람들이 하루 24시간 중 진짜 자신을 만나는 시간을 따로 내지 않는다는 사실에 놀랄 때가 많다. 어떻게 나 자신과 인사도 하지 않은 채 느닷없이 하루를 시작하고, 종일 고생한 나를 토닥이는 시간도 없이 잠들 수 있을까?
– 《김미경의 마흔수업 확장판》
오늘 하루, 나에게 "수고했다"고 말한 적 있나요?
우리는 종종 너무 바빠서, 아니면 너무 익숙해서
자기 자신을 챙기는 일을 무시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나 자신과의 대화, 인정, 회복은
삶의 지속 가능성을 지키는 핵심 루틴이 될 수 있습니다.
1. 왜 우리는 스스로에게 인색할까?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았는데
돌아보면 “잘했다”는 말 한마디 없이 잠든 적 많지 않나요?
직장과 가정, 인간관계와 각종 할 일 속에서
우리는 자신의 감정과 피로는 뒷전으로 미룬 채
무한한 책임만 떠안고 살 때가 많습니다.
스스로 잘했다고 느끼는 순간조차
"이건 당연한 거야"라고 넘겨버리고,
심지어 남들이 알아봐주길 기다릴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기대하면
무의식중에 ‘내가 얼마나 힘든지’를 보여주고 싶은 욕구가 생기고,
그건 오히려 건강하지 못한 관계를 만들어버립니다.
2. 셀프케어는 내가 나를 인정하는 방법
하루에 단 5분이라도
나 자신에게 친절한 시간을 만드는 것,
그것이 자기돌봄의 시작입니다.
예를 들어
- 하루의 끝에 "오늘 고생 많았어"라고 말해주기
- 내가 좋아하는 음식 한 끼 대접하기
- 가볍게 스트레칭하면서 나를 느껴보기
- 하고 싶은 말들을 조용히 적어보는 것
이런 아주 작은 행동들이
"나는 소중한 존재"라는 무의식적 메시지로 연결됩니다.
3. 사람들은 생각보다 당신에게 관심 없다
가끔은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나 이렇게 힘든데, 왜 아무도 몰라주지?”
하지만 진실은 단순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삶을 살아가느라 바쁩니다.
내가 아무리 힘들어 보여도,
그걸 알아채고 진심으로 공감해주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내가 나를 인정해주는 시간이 중요합니다.
스스로를 인정하지 않으면
결국 타인의 인정을 갈구하게 되고,
그것은 피로감으로 이어질 뿐입니다.
Q&A
Q1. 스스로를 칭찬하는 게 어색해요. 어떻게 시작하죠?
처음엔 작게 시작하세요.
거울 보며 "수고했다" 한마디만 해보세요.
꾸준히 하면 뇌가 그 말을 받아들입니다.
Q2. 셀프케어는 꼭 물질적인 보상이어야 하나요?
전혀 아닙니다.
감정 정리, 좋은 음악 듣기, 가벼운 산책 등
내 기분을 좋게 만드는 사소한 행동이면 충분합니다.
Q3. 남의 인정을 자꾸 기다리는 제가 이상한 건가요?
아니요. 누구나 인정받고 싶어 합니다.
다만 그 인정을 타인에게만 의존하지 않도록 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